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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이 주식 투자를 하는 목적은 자산을 증식하는 것이지만, 항상 이익을 낼 수는 없으며 이익에 대한 기대에는 언제나 손해에 따른 위험이 동반된다. 이러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 일반적으로 투자자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데, 이때 전반적인 시장 상황에 상관없이 나타나는 위험인 ‘비체계적 위험’과 시장 상황에 연관되어 나타나는 위험인 ‘체계적 위험’ 두 가지를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비체계적 위험이란 종업원의 파업, 경영 실패, 판매의 부진 등 개별 기업의 특수한 상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기업 고유 위험’이라고도 한다. 기업의 특수 사정으로 인한 위험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돌발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것들로, 여러 주식에 분산투자함으로써 제거할 수 있다. 즉 어느 회사의 판매 부진에 의한 투자 위험은 다른 회사의 판매 신장으로 인한 투자 수익으로 상쇄할 수가 있으므로, 서로 상관관계가 없는 종목이나 분야에 나누어 투자해야 한다. 따라서 여러 종목의 주식으로 이루어진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경우, 그 종목 수가 증가함에 따라 비체계적 위험은 점차 감소하게 된다.


반면에 체계적 위험은 시장의 전반적인 상황과 관련한 것으로, 예를 들면 경기 변동, 인플레이션, 이자율의 변화, 정치 사회적 환경 등 여러 기업들에게 공통적으로 영향을 주는 요인들에서 기인한다. 체계적 위험은 주식 시장 전반에 관한 위험이기 때문에 비체계적 위험에 대응하는 분산투자의 방법으로도 감소시킬 수 없으므로 ‘분산 불능 위험’이라고도 한다.


그렇다면 체계적 위험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베타 계수’를 활용한 포트폴리오 구성에 의해 투자자는 체계적 위험에 대응할 수 있다. 베타 계수란 주식 시장 전체의 수익률의 변동이 발생했을 때 이에 대해 개별 기업의 주가 수익률이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가를 측정하는 계수로, 종합주가지수의 수익률이 1% 변할 때 개별 주식의 수익률이 몇 % 변하는가를 나타낸다. 베타 계수는 주식 시장 전체의 변동에 대한 개별 주식 수익률의 민감도로 설명할 수 있는데, 만약 종합주가지수의 수익률이 1% 증가(또는 감소)할 때 어떤 주식 A의 수익률이 0.5% 증가(또는 감소)한다면, 주식 A의 베타 계수는 0.5가 된다. 이때, 주식 B의 수익률은 2% 증가(또는 감소)한다면 주식 B의 베타 계수는 2가 된다. 그러므로 시장 전체의 움직임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주식 B이다. 


따라서 투자자는 주식 시장이 호황에 진입할 경우 베타 계수가 큰 종목의 투자 비율을 높이는 반면, 불황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베타 계수가 작은 종목의 투자 비율을 높여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포트폴리오: 개개의 금융 기관이나 개인이 보유하는 각종 금융 자산의 집합.


― 박정식ㆍ박종원, 『현대투자론』 








29.윗글을 읽고 <보기>를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는 상관관계가 없는 주식의 종목 수를 늘림으로써 줄일 수 있다.

② ⓑ는 분산투자로 감소시킬 수 없는 위험이다.

③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투자자의 총 위험은 ⓐ와 ⓑ의 합이다.

④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는 예측 가능하지만 ⓑ는 예측 불가능하다.  

⑤ ㉮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경우는 ㉯의 경우보다 기업의 특수한 상황으로 인한 위험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