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다리 뜨는 아침 언덕 우에 구름을 쫓아 달리던 너와 나는 그날 꿈 많은 소년이었다.제비 같은 이야기는 바다 건너로만 날리었고 가벼운 날개 밑에 머-ㄹ리 수평선이 층계처럼 낮더라. 자주 투기는 팔매는 바다의 가슴에 화살처럼 박히고 지칠 줄 모르는 마음은 단애(斷崖)의 허리에 게으른 갈매기 울음소리를 비웃었다. 오늘 얼음처럼 싸늘한 노을이 뜨는 바다의 언덕을 오르는 두 놈의 봉해진 입술에는 바다 건너 이야기가 없고. 곰팽이처럼 얼룩진 수염이 코밑에 미운 너와 나는 또다시 가슴이 둥근 소년일 수 없고나. ― 김기림, 「추억」 이해를 돕는 문항들 21. (가) ~ (다)의 공통점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① 직유법을 활용하여 대상을 구체화하고 있다.② 점층적인 방식을 사용하여 내용을 전개하고 있다.③ 영탄적 표현..